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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와 도시 세미나] 이제 그 이름표를 떼어버리자 이건임신자유주의와 도시 세미나2013. 4. 8.이제 그 이름표를 떼어버리자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신자유주의적’이라는 말이 마치 ‘지겨운’, ‘불안한’과 같은 일상적인 형용사처럼 자주 그리고 쉽게 쓰이고 있다. 천안함 사건이나 각종 전산망 마비 사태 등, 대한민국에서 거의 모든 사건의 원인을 ‘북한의 소행’이라고 돌리는 것과 동급으로 ‘이거 뭔가 불합리한 것 같은데?’ 하는 사회현상에 대해 주위 사람들이 걸핏하면 ‘신자유주의적’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바람에 나 또한 뭔지도 모르면서 막연하게 ‘안 좋은 것이려니’하며 고개를 끄덕이곤 했다. 그러한 상황이 자꾸 반복되자 점점 이 뜻모를 ‘신자유주의적’이라는 표현이 불편해졌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떠한 표현에 동의한다는 것이 시험시간에 커닝하는 것처럼 죄스러.. 더보기
당신 당신이라는 알을 품고조용히 웅크리며 살고 싶다. 당신의 조그만 움직임에도한껏 전율하며 그렇게 살고 싶다. 우리를 감싼 온기가 당신의 것인지또는 나의 것인지구분하는 것도 무의미해지고 그저 뜨거워진 몸을 부둥켜안은 우리는어느덧 한 마리 불새가 되어 날아오를 것이다. 이건임2013. 4. 7. 12:10am 더보기
도망자 회사를 그만두자 타인에 대한 분노가 나를 향한 경멸로 바뀌고 있다. 도망이란 건 벗어나기 보다는 책임지는 행위인 것 같다. 더보기